신규 개인 도메인으로 구글 샌드박스를 대처하는 방법

검색 엔진은 웹 콘텐츠를 포털에 노출할 때 해당 사이트나 블로그 도메인의 점수를 바탕으로 게재 순위를 결정한다. DA(Domain Authority)로도 부르는 도메인 점수는 해당 도메인의 생성 기간이나 사이트 콘텐츠의 품질, 키워드, 속도, 모바일 호환성 등을 바탕으로 측정한다.

이는 웹 페이지 검색 결과로 게재하는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당연히 신규 블로그보다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운영해 온 블로그의 콘텐츠가 더 신뢰가 있고 도메인 점수도 높다.

구글의 샌드박스(Sandbox)란 새로 만든 블로그 콘텐츠가 일정 기간 구글 검색 결과로 잘 노출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아마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격리 공간을 지정하고 다른 영역으로는 작업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샌드박스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닐까 한다.

플랫폼 도메인에 유저 ID를 더해서 블로그 주소를 만드는 네이버나 티스토리와 달리, 설치형 워드프레스는 오직 개인 도메인을 연결해야 한다. 반면 구글은 신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대상으로 대략 3~4개월 정도 샌드박스를 설정한다는 것 같다.

이 기간에는 아무리 블로그에 양질의 글을 열심히 올려도 방문자 조회수는 한 자리조차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 수익은 둘째 치고 방문자 유입 자체가 상당히 저조해서 블로그 운영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고 느낄 것이다.


샌드박스에 대처하는 방법

Google

글을 작성해도 방문자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추가 글을 발행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역설적이지만, 결국 블로그 운영은 꾸준하게 오래 글쓰기를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

물론 아무 글을 대충 써도 되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명확하게 맞는 글을 써야 한다. 여기에는 글 분량이나 소제목을 활용한 글 구조화, 이미지 첨부, 오타 수정과 같은 SEO(검색엔진최적화)도 반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히 AI 답변 복붙이나 자동 글쓰기는 생각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 AI가 흔해지면서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이 흔해졌기 때문이다. 이건 콘텐츠 내용이 뭐가 되었든 조회수만 잘 뽑으면 돈을 많이 버는 광고 수익 구조와도 관련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글 같은 포털 입장에서는 검색 신뢰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 떠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양산형 콘텐츠 도메인에는 아예 저품질을 줘서 그 도메인이 검색 결과로 나오지 않게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결국 지금과 같은 혼돈의 검색 시장 상황이 이어질수록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주관적인 글이 가치 있는 콘텐츠로 인정받기 쉽다. 이런 글은 AI 답변을 붙여 넣은 것도 아니라서 내용 중복이 되지 않는 특징이 있는데 구글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인 창의성 있는 콘텐츠로 보면 된다.

글의 결론을 내려보면 신규 워드프레스(도메인을 연결한 다른 블로그 포함) 유저에게 구글 샌드박스는 분명히 가혹한 기간이다. 하지만 작성한 글이 쌓인다면 힘든 시기는 금방 지나갈 것이다.

요즘은 AI와 유튜브 이용이 많아져서 블로그 운영이 힘들다는 말도 있지만, 여전히 글은 매력 있는 콘텐츠이다. 결국 블로그란 버티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구조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주변 말에 영향 받지 말고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좋다.

성훈이랩 블로그를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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