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사이트의 수익화를 위한 선행 조건이라면 구글 애드센스를 들 수 있다. 블로그를 연다고 바로 광고 적용을 하는 건 아니고 구글의 심사를 통과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외국의 사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는 만큼 승인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라면 구글도 광고 입찰을 하는 광고주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블로그에나 광고 게재 자격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돈 좀 된다고 너도나도 뛰어들면 거시적으로 봤을 때 질 낮은 콘텐츠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AI 툴이 상용화되면서 온라인에 복사 + 붙여넣기한 글이 넘쳐나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즉, 가치 없는 콘텐츠로 가득 찬 블로그에 광고가 노출된다고 한들 방문자의 탐색이나 구매와 같은 액션으로 이어질 수 없고 결국 광고주는 돈을 날리게 된다. 따라서 구글의 애드센스 심사는 자신의 블로그가 광고 생태계에 적합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었는지 판단하는 관문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구글의 애드센스 승인 기준
인터넷에 애드센스 승인 관련 후기 글을 찾아보면 글 1~2편 작성하고 며칠 만에 통과되었거나 반대로 100편 넘게 작성하고도 몇 달 째 승인 거부가 되고 있다는 등의 다양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어쩌면 구글도 내부 정책이 계속 바뀌는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전에 구글에서 공식화한 내용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https://support.google.com/adsense/answer/9724?hl=ko
애드센스 자격 요건
위의 문서에서 명시한 내용 중에 크게 사이트 상태와 콘텐츠의 품질을 점검해 봐야 한다.
먼저 사이트 상태는 블로그 접속은 제대로 되는지, 페이지 구성은 정상인지, 다른 웹사이트로 리디렉션을 위한 블로그가 아닌지 등을 확인하면 된다.

블로그 설정을 하다가 html이나 css를 잘못 만지면 자신도 모르게 사이트 접속에 에러가 생길 수 있다. 애드센스 비공식 승인 기준으로 언급되는 구글 서치콘솔 등록을 보면 (작성한 글 색인 후 구글에 노출) 검색엔진 로봇이 블로그 접근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접근성 확인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가입해서 사이트 간단 체크 항목에 도메인을 제출한 뒤 robots.txt/로봇 메타 태그 상태를 보면 된다. 만약 X로 나오는 경우 인터넷에 정보가 많으니 검색해서 해결하자.
이어서 콘텐츠의 품질을 보면 ‘가치없는 콘텐츠’의 이유로 애드센스 승인 거절을 받는 사람이 매우 많을 것이다. 글쓴이도 전에 같은 거절 메일을 받은 경험이 많은데 도무지 해결 방법에 감이 오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구글에 심사 요청을 하면 보통 2~4주 안으로 승인/거절 통보 메일이 도착한다. 만약 거절되었다면 다시 신청 후 같은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거절 횟수가 일정 수준 누적되면 신청 자체에 제한 기간이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시간은 길어지고 블로그 운영을 지속할 의욕도 떨어질 수 있다.
• 페이지만의 특별한 장점
• 페이지의 메뉴가 명확하고 사용하기 쉬움
•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
• 애드센스를 사용할 준비
위는 구글 공식 문서에 나오는 내용인데 이 중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공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드센스 심사 요청 때 특정한 주제로 쭉 글을 쓰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이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른 자료를 찾아 재구성하다 보면 의외로 승인 거절 메일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해당 정보가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내용이라서 독창성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기 생각은 전혀 없이 AI 답변을 짜깁기해서 글을 쓴다면 승인 탈락의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이 블로그의 도메인은 처음에는 만화와 관련된 주관적인 글을 썼다가 몇 번 거절되기도 했는데 전체 글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다 아예 방향을 바꿔서 서치콘솔에서 기존 글 색인 삭제 후, 새로 게임 플레이 기록 글을 작성해서 한 번에 승인 받을 수 있었다. 대략 5편일 때 다시 승인 신청을 했는데 약 2주 동안 30편에 가까운 글을 발행했고 합격 메일을 받게 되었다. (새 글을 발행할 때마다 수동으로 색인 요청을 해주었다)
물론 운이 좋았던 것일 수 있지만, 적어도 독창성 부분에서는 문제 없었다고 생각한다. 게임 중에 찍은 스크린샷과 설명, 기록 글은 100% 주관적인 내용이라서 중복될 수가 없다. 아마 이 점에서 승인 요건을 만족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넷에 비슷한 사례도 많고 구글 공식 문서에도 언급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보인다.
결론적으로 구글은 전문성 있는 내용도 그렇겠지만, 특히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이든 AI든 기존 내용을 재구성한 글쓰기로 승인이 어렵다면 차라리 일상 기록이나 일기를 쓰는 편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면 그 이후부터는 다른 분야 글을 써도 상관 없는데 일단 승인 단계에서 막힌다면 주관성과 독창성을 살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
추가로 아래는 당시 블로그의 세부 사항인데 참고해 보자.
• 블로그 : 도메인을 입힌 티스토리에 디자인된 스킨 적용
• 작성 글 : 모든 글 1,000자 이상은 적었던 것 같고 맞춤법 검사 진행
• 카테고리 : 딱 1개만 만들고 모든 글 발행
• 본문 이미지 Alt 텍스트 : 대체 텍스트인 Alt 설명은 귀찮아서 생략
• 연락처 : 운영자 이메일 연락처 안내 페이지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