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창작자에게 개인 블로그가 좋은 이유

블로그(Blog)는 일상 이야기나 생각 등을 글과 사진 등으로 기록하는 온라인 매체이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고 일상 생활이나 관심사, 정보 글은 일단 쌓이면 바로 콘텐츠가 된다. 물론 일기장처럼 아무렇게 내용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잘 정리해서 리뷰나 정보 글의 형태로 올려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일상 기록이나 생활 정보 분야가 아니라 예를 들면 만화, 일러스트, 소설 같은 ART 창작 콘텐츠를 만들려는 사람에게도 블로그 운영은 상당히 추천할만하다고 느낀다. 그 이유라면 개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만화·웹툰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관련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데 그렇다고 네이버나 카카오, 레진 같은 웹툰 플랫폼과 정식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당장 실력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자신의 페이스로 만화 연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잠시 개인 경험을 공유하자면 전에 대형 플랫폼에서 도전 만화를 연재했을 때 작화에 손이 많이 가서 하루에 4-5시간 자는 생활을 거의 1년 가까이 지속한 적이 있다. 수익은 없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아서 버틸 수는 있었지만, 역시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다 보니 일상에서 정신이 멍해지고 삶도 점점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대신 앞으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만화를 제작해서 이 개인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다. 연재 주기는 정하기 나름이겠지만, 적어도 웹툰 회사와 계약한 것이 아니니 반드시 매주/격주 연재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따라서 자신의 컨디션을 봐가면서 활동할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충분한 휴식으로 인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여기서 개인 블로그에 창작물을 올리는 것이 무슨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작가 지망생이든 프리랜서든 회사와 정식 계약을 해야 1차적으로 수중에 돈이 들어온다. 그래서 작품 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블로그든 플랫폼 도전 만화 코너든 무료 연재인 것은 같아 보이지만, 블로그에는 아래 수익화 방법을 실현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블로그로 수익 만드는 방법


https://adsense.google.com/

블로그의 다양한 수익 방법 중에 먼저 광고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혹시 그렇지 않은 사람을 위해 설명을 붙이자면 먼저 위는 구글에서 운영하는 애드센스이다. 쉽게 말해 유튜브에는 영상 광고가, 블로그와 사이트에는 배너 광고를 적용하는 구글의 파트너스 프로그램이다.

블로그에 애드센스 적용을 하려면 구글 아이디로 가입해서 승인 신청 후 심사를 거쳐 통과해야 한다. 이후 블로그 내 원하는 위치에 광고를 적용할 수 있는데 수익 정산 방식은 유튜브가 광고 시청률에 있다면 블로그/사이트는 광고 노출이나 클릭 수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인기/이슈 키워드로 글을 작성하면 방문자 유입도 많아지고 그만큼 수익도 올라간다. 하지만 조회수 욕심에 낚시 글이나 AI로 찍어 낸 글을 양산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 제대로 된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국내에서는 크게 티스토리, 구글 블로그, 설치형 워드프레스 같은 플랫폼에 애드센스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설정 화면에서 HTML을 조금 만져야 하는데 블로그가 처음이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https://adpost.naver.com/

사실 국내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대중적인 블로그는 네이버이다. 왜 네이버에는 애드센스가 적용되지 않는지 묻는다면 이건 네이버의 정책인 이유인데 대신 비슷한 애드포스트가 있다. 블로그 개설 후 90일 경과, 50글 이상, 일 방문자 100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비공식 승인 기준을 참고해서 일정 규모 이상 키운 상태로 신청하면 될 것 같다.

어느 쪽이든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했다면 블로그에는 완성한 만화를 포함해서 관련된 정보 글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 좋다. (홍보 면에서 SNS 동시 활용도 좋아 보인다) 블로그에서 광고만으로 일정 수익을 바라보려면 많은 사람이 찾아와야 하는데 유명한 기성 작가라면 모를까.

아직 인지도가 낮거나 아예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개인 작품 몇 편을 올리는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즉, 본 작품 외에도 만화 제작 방법이나 프로그램 사용법 같은 유용한 내용을 올려서 조금씩 블로그 규모를 키울 수 있고 나중에 키워드가 많아지면 그만큼 사람이 찾아오면서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잘 키운 블로그는 그 자체로 개인 브랜드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기도 한다. 블로그에 작업물이 많을수록 방문자는 운영자가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만드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퀄리티에 따라 얼마든지 먼저 계약 의뢰도 올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반대로 정식 계약을 생각해서 플랫폼에 작품을 투고하거나 또는 웹툰 스튜디오에 취직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일단 작업물이 있어야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할까.

결론적으로 블로그는 수익이 발생하면서 포트폴리오의 활용도 가능한 개인 매체이다. 물론 블로그만으로 대단한 수익을 얻는 일은 무척 어렵지만, 꾸준히 활동할수록 미래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만화를 포함한 개인 콘텐츠 창작자에게 블로그 운영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성훈이랩 블로그를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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