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게임사가 콘텐츠든 스토리든 실시간으로 주기적으로 계속 업데이트 하는 특징이 있다. 여전히 월정액을 내는 일부 게임도 있지만, 대부분은 PC든 모바일이든 당장 무료로 시작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유저가 언제까지 무료 플레이만 하면 게임사는 돈을 벌 수 없다. 그래서 플레이는 무료로 하되, 필요하면 인게임 결제를 하게 만든 수익 모델을 도입한 게임이 많다.

가장 최근까지 했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예로 들면 헌터, 무기 뽑기가 있다. 둘 다 한 번 얻고 끝이 아니라 5성까지 진화해야 온전한 성능이 나오고 이후 10성까지는 기능 강화를 할 수 있다.
문제는 확률이 랜덤이라 항상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 점이다. 뽑기 재화인 마정석은 무료 플레이만으로는 수급에 한계가 있고 각종 이벤트나 리딤코드를 포함해도 결국 원하는 만큼 다 뽑으려면 현금 결제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게임의 과금 구조가 아이템 종류만 다를 뿐 이런 랜덤 뽑기라는 점은 비슷하다. 결국 무료로 시작했다가 돈을 더 쓰게 되는 구조이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끊어야겠다고 느낀 이유는 이런 과금 구조를 더해 무한 반복되는 업데이트에 있다. 이 세계에서는 한 번 종결 장비를 맞췄다고 영원한 강자가 될 수는 없다. 어찌됐건 돈을 벌어야 하는 게임사는 신규 캐릭터와 장비, 스토리를 계속 출시하기 때문인데 생각해보면 이걸 왜 계속 따라가야 하나.
더구나 메인 스토리 외 콘텐츠는 보상을 얻으려면 매주 숙제처럼 꼭 돌아야 한다. 여기에 출석 보상 시스템도 있어서 마치 게임사 스케줄에 나를 맞추고 있다는 위화감을 느낀 것인데, 애초에 게임이란 내가 시간이 남을 때 플레이하면 그만이다. 무슨 직업으로 하는 활동도 아니니 말이다. 그런데 매주 숙제를 하고 출석 보상을 챙기는 건 여가로서의 선을 넘는다고 할까.
애초에 나혼렙 어라이즈는 좋아하는 원작 스토리를 볼 수 있어서 시작한 게임이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주기적인 업데이트나 숙제 플레이, 원작과 상관없는 헌터 콜라보 같은 BM에 지쳤고, 특히 전투 시작과 궁극기 장면에서 나오는 스킵도 안 되는 애니메이션 강제 시청도 짜증나서 계정은 깔끔하게 삭제했다.
앞으로 라이브 서버 게임을 할 생각은 일절 없다. 대신 패키지 게임으로 한 번에 결제를 마치고 스토리를 감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