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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O 인과론 극장판 리뷰. 난해하고 불친절한 스토리

과거 아시아의 모 분쟁지역에서 필름 영화 상영 일을 하던 신쥬로는 ‘전장에서 노래하는 모임’의 회원 일본인들을 만나게 된다. 이 중 한명은 고교, 대학 동창인 세라다로, 모임의 회원 일행은 한창 분쟁 지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현재 일본으로 시점이 바뀌어 신쥬로는 도쿄검찰청 특수부 요원 코야마와 같이 종교법인 벳텐노회를 찾는다. 이곳의 신도들이 정기적으로 죽는다는 사실에 경찰이 움직인 것인데 문득 신쥬로는 벳텐노회의 교주라고 나타난 오노가, 전장에서 노래하는 모임에 있던 그 오노가 아니라고 의심한다.


하얀 짐승

오노의 옆에 있는 의문의 소녀는 하얀 짐승으로 변했고 벳텐노회를 의심하는 신도나 가족을 죽였지만, 경찰은 증거가 없어서 아무도 체포할 수 없었다.

성과 없이 돌아선 신쥬로는 과거 분쟁 지역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세라다를 발견한다. 세라다는 그날 밤 오노와 담판을 짓겠다며 신쥬로를 부르더니, 상황은 신쥬로가 오노를 죽이고 경찰에 쫒기는 몸이 된다.

시점은 잠시 과거 분쟁 지역으로 바뀌고, 봉사단이 반정부군으로부터 습격 받은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데. 다시 현재로 돌아와 과연 신쥬로는 신을 자처하는 세라다를 저지할 수 있을까.


인가

작품을 본 소감은 여러 스토리 설정이나 상황 설명을 하나도 해주지 않는 매우 불친절한 인상이 강하다. 분쟁 지역과 봉사단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고, 이들이 습격을 피해 숨은 동굴에서 갑자기 나타난 인가의 존재 역시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인가는 인간의 혼념을 먹고 사는 존재인데, 첨부 이미지의 보라색 나비를 대상자에게 주입해서 혼념을 이끌어낸다. 그럼 대상자는 진정한 속마음을 고백하고 리타이어한다.

작품 후반에는 신쥬로가 짐승에게 물려 위기에 처한다. 이때 옆에 있던 소녀 인가가 진정한 모습으로 변신하더니 신쥬로의 눈앞에 있는 게 무엇이냐며 진실을 묻어 결국 짐승의 허상은 사라지는 장면이 나온다. 보라색 나비는 이런 스토리를 위한 설정으로도 보이는데 안타깝지만 대단히 억지스럽다.


신쥬로와 세라다

알고보니 신쥬로와 조수 인가가 탐정 활약을 하는 UN-GO TV 시리즈(시즌 1 11편)도 나온 바 있다. 극장판은 이들이 탐정으로 활약하기 전에 처음 만나게 된 계기과 과정을 다루고 있는 셈인데, 한 마디로 스토리나 설정에 관한 설명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생략되서 끝까지 봐도 난해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TV 시리즈는 나중에 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 면에서 극장판과는 다를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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